국민일보 2002.10.24 문화면

 

▲남해1,2

 

베스트셀러 밀리터리 소설 ‘동해’ ‘데프콘’의 진병관·김경진씨가 내놓은 신작. 남해를 배경으로 일본의 해상 봉쇄에 맞서 도쿄만을 급습한다는 줄거리의 해상 전쟁 소설이다. 한국과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 설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제주도 해상에서 충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전투로 한국 해군은 5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설상가상 일본 해군에 의해 바다가 봉쇄된다. 음모나 술수 대신 정통 군사 작전에만 기대 이야기를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게 끌어가는 솜씨가 일품이다. 극적 긴장을 위해 배타적 애국심을 바탕에 깔았다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남해 대륙붕공동개발,어업공동수역 등 소설이 제기한 문제는 현실에서도 귀담아둘만하다(들녘·각권8500원).